고조되는 취업난 속에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이 청년 고용에 앞장 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인턴과 경력직, 공채를 포함해 모두 1만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인턴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1만명이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1만명 정규직 채용은 재계 최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3년간 3만6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총 6만명을 채용한다는 장기 계획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대졸 공채는 3월초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인사 담당자가 직접 대학교 등지를 방문해 입사 대상자를 찾는 자체 채용 프로그램 'The H' 전형도 운영한다. 여기에 캐스팅 된 이들은 3개월간 인성 중심 평가를 받은 뒤 합격여부를 통보 받는다.
 
인성 평가 과정에는 근교 여행, 봉사활동, 선배사원과의 만남 등이 포함되며 어학 점수, 학점 등의 스펙은 제외된다.
 
SK그룹은 지난해 채용한 8천여명과 비슷한 규모의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그룹은 2013년부터 '바이킹챌린지'라는 전형을 운영 중이다. 지원자들은 자유 형식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하며, 개인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정도로 최소화 한다.
 
이후 PR면접과 심층면접, 2개월간의 인턴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면 정식 입사하게 된다.
 
SK그룹은 3월 초부터 원서 접수에 들어간다. 4월말 필기 전형 후 5,6월 계열사별 면접을 거쳐 6월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