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 김민정이 한채아를 죽인 것을 추궁하며 격한 분노를 드러내는 장혁의 모습을 보고 정신을 잃었다.
17일 방송된 ‘객주2015’에서는 천봉삼(장혁)이 아내 조소사(한채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개똥이(김민정)에게 절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봉삼은 길에 깔린 많은 수의 군사들을 피해 개똥이의 집으로 들어갔고, 개똥이는 천봉삼을 보자마자 반색하며 애틋한 눈빛으로 걱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내 조소사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고 있는 천봉삼은 개똥이에게 냉랭하게 대응했다.
개똥이는 황첩을 꺼내 주면서 “이 황첩으로 거래를 해요. 왜상들에게 넘기든, 대행수에게 넘겨. 이 황첩이면 당신을 구할 수 있어”라고 애절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천봉삼은 말없이 한참동안 개똥이를 바라본 후 “우리 유수 엄마를 해친 게...개똥이 너였어”라고 추궁, 개똥이를 충격에 빠트렸다.
놀란 개똥이는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냐며 펄쩍 뛰었지만, 천봉삼은 “길소개를 사주해서 그 가엾은 그 사람을 죽인것이냐”라고 읊조렸다.
이어 천봉삼은 “아니라고 말해라. 유수 엄마 죽인게 진정으로 니가 아니라고 말해라”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하지만 끝내 개똥이는 대답을 못했고, 이에 천봉삼은 “일말의 양심은 너도 속일수가 없었구나. 결국에 이 황첩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었어”라며 황첩을 화로에 던진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문으로 나가는 천봉삼에게 버선발로 뛰쳐나온 개똥이는 “차라리 날 죽이고 가!”라고 포효했다. 하지만 천봉삼은 냉정한 표정으로 개똥이의 팔을 뿌리쳤다.
목 놓아 천봉삼을 부르던 개똥이는 결국 혼절하고 말았다.
사진=‘장사의 神-객주 2015’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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