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애절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9일 방송된 '시그널' 9회에서 연쇄 살인범에게 납치 당했던 차수현(김혜수)을 구하는 이재한(조진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1997년의 이재한은 박해영(이제훈)과의 무전을 통해 홍원동 사건을 알게 됐다. 박해영과의 무전은 늘 새로운 사건의 시작을 의미했기에 이재한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재한의 불안한 예감대로 홍원동 연쇄 살인 사건은 벌어졌고, 이재한은 김범주(장현성)에게 수사 허락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러나 김범주는 단칼에 거절했고, 이재한은 끝까지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난 눈 앞에서 사람 죽인 놈 절대 용서 안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하는 이재한의 눈빛은 단호하게 빛났다. 이어 이재한은 홀로 홍원동 사건을 수사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재한에게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바로 자신을 돕기 위해 뛰어든 차수현이 범인에게 납치를 당한 것. 극적으로 탈출한 차수현과 마주한 이재한은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안방극장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이날 조진웅은 긴장의 끈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연락이 되지 않는 차수현을 걱정하는 마음, 떨리는 시선, 애타는 목소리 등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다. 또 충격에 휩싸인 차수현을 위로하는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안도감에 숨을 돌리는 것도 잠시, 홍원동 사건의 범인이 현재에서도 계속 연쇄 살인을 이어나간 것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끝까지 범인을 잡겠다는 이재한의 정의와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지, 차수현의 납치로 간절함이 더해진 이재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시그널' 10회는 2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시그널'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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