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링컨과 같은 운명을 맞이한 애완견 파이도의 감동적인 이야기

입력 : 2016-02-21 11:06:3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2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과 그의 애완견 파이도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그려졌다.
 
노예 해방을 선언한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에게는 파이도라는 애완견이 있었는데 그 개는 노란색과 갈색털이 섞인 잡종견이였다.
 
링컨이 파이도를 처음 만난것은 1855년으로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이였다. 링컨은 우연히 길에서 자신을 따라오는 개 파이도의 모습에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로 했다.
 
파이도는 무척 영리했다. 링컨에게 매일 아침 신문과 우편물을 가져다주었고 링컨이 이발소를 갈때에도 꼼짝하지 않고 따라와 그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파이도는 링컨에게 애완견 이상의 존재가 된다.
 
그런데 늘 함께했던 파이도와 링컨에게 안타까운일이 발생했다. 링컨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백악관으로 들어가게된 것. 링컨은 파이도가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죽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했고, 결국 고심 끝에 이웃 소년 존 린든롤에게 재임기간 동안 파이도를 맡기기로 했다.
 
그렇게 링컨은 파이도와의 재회를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 후 백악관으로 들어간 링컨은 파이도를 늘 그리워했으며 종종 마을의 이발사에게 편지를 보내 파이도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그러나 링컨은 1865년 4월 14일 링컨은 연극을 관람하던 중 암살당하게 됐고 파이도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로부터 1년 후 뜻밖에도 파이도 역시 죽음을 맞이한다. 만취 상태로 쓰러진 남성을 발견한 파이도는 그를 깨우기 위해 그의 얼굴을 핥았는데, 눈을 뜨자마자 개를 본 남성은 놀란 마음에 칼로 파이도를 찔렀고, 파이도 역시 낯선 사람에게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것이다.
 
링컨의 둘도 없는 친구였으며 링컨처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파이도.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