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유아인과 김명민의 목숨 건 권력싸움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도전(김명민)의 치밀하고 촘촘한 계책에 이방원(유아인)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방원의 집을 찾아온 초영(윤손하)과 이신적(이지훈)은 곧바로 추포됐다. 무명임이 밝혀진 초영과 달리 이신적이 왜 이방원을 찾아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초영은 분노에 휩싸여 있는 이신적을 이용해 무명과의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정도전의 계책이었다. 이신적은 무명을 발본색원하고 이방원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정도전이 쓴 고육지책이었다.
 
초영은 이 사실을 눈치챘으나, 이방원에게 알리지 못한 채 이신적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결국 이방원은 초영과 대질심문 기회를 날려버린 채, 다시 주저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두 가지 선택권을 제시했다. 하나는 거제로 내려가 5년 동안 있다가 다시 개경에 돌아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조선의 사신으로서 명나라 황제를 만나러 가는 것이었다.
 
이방원은 자신의 목숨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두 번째 대안을 선택했다.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차라리 명에 사신으로 가 나랏일을 하다 죽는 신하가 되거나 명황제를 설득하고 1년 안에 금의환향하겠다”고  선전포고한 뒤 이성계(천호진)에게 절을 올린 뒤 굳은 다짐으로 궁을 떠났다. 
 
이방원과 정도전의 권력싸움은 그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사진=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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