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빵집의 출점제한 조치가 3년 연장된다. 이와 함께 대한제과협회는 제과업점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연장을 기념해 4월 4~10일 프랜차이즈와 함께 빵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반성장 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39차 동반위원회'를 열고 이달 말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기간이 만료되는 8개 품목에 대한 재지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란 중소기업이 사업을 해도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을 법률에 명시된 일정한 기준에 따라 중기 고유업종으로 지정, 대기업의 신규 참여를 일부 제한하는 제도다.
제과점업의 경우 2013년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이달 말이면 권고 기간(3년)이 만료된다.
이번 합의에서 제과점업의 경우 신규 출점 시 500m 거리제한과 2% 총량 제한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 총량 제한이란 전년도 말 점포수의 2% 내에서만 가맹점을 신설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것을 뜻한다. 다만 신도시와 신상권은 500m 거리 제한에 예외를 둔다.
동네빵집을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제과협회 역시 베이커리숍 인증제 도입 등 중소제과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한제과협회는 소속 중소제과업체와 CJ푸드빌, SPC 등 대형 프랜차이즈가 함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빵사 빵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폭은 20% 안팎이며 참가업체는 1만 5천여개 가량 된다.
이번 행사에 대해 제과협회는 "동네빵집과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상생협력하는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제과업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반성장에 동참해준 SPC와 CJ푸드빌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사진=SPC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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