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중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김은숙 작가도 참여

입력 : 2016-02-23 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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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방송돼 이민호 김우빈 박신혜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드라마 '상속자들'(부제-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이 중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
 
23일 화앤담픽쳐스는 '상속자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중국 제작사 해피ERA미디어유한회사와 중국판으로 공동제작하며, 광선미디어가 투자 배급사로 참여하는 한중합작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는 "김은숙 작가 작품은 해외 리메이크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리메이크 판권 판매로는 '스토리텔링 공급처' 밖에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중국 영화 '상속자들' 공동제작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며 "원작을 토대로 양사가 가진 제작인프라의 장점을 공유함으로써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이고,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공동제작 시스템을 구축 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화앤담에서 진행하는 합작프로젝트도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런 관련이 없는 중국의 영화나 드라마가 마치 '상속자들'의 공식 리메이크 작품인 양 홍보되고 그것이 여과 없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이번 중국 영화 '상속자들' 합작프로젝트의 과정을 이렇게나마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영화 '상속자들'의 시나리오는 김은숙 작가 작품에 공동으로 참여 했던 장영실 작가가 맡았다. 장영실 작가는 2011년 방송된 '마이프린세스'를 집필했다. 김은숙 작가는 영화 '상속자들'의 크리에이트로 기획, 감수 등에 직접 참여한다.
 
영화 '상속자들'은 원작과 달리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다. 원작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나리오는 지난 1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로, 올해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한다.
 
사진='상속자들' 포스터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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