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일본 인터넷쇼핑 유통업체 라쿠텐과 업무협약을 맺고 양 사이트 판매자들이 참여하는 국경간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23일 G마켓 전항일 대표와 라쿠텐 다카하시 마사토 마켓담당사장은 도쿄에 위치한 라쿠텐 본사에서 양 사이트를 통해 상호간 상품 수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라쿠텐의 온라인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에 오픈하는 G마켓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G마켓에서 판매 중인 국내 패션·뷰티 소호 판매자들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론칭 시점에는 여성의류 200종과 국내 로드샵 화장품 100여종 등을 1억명 이상의 라쿠텐 회원들에게 선보인다.
G마켓과 라쿠텐은 참여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상품 정보 번역, 상품 등록, 판매 지원, 고객 지원을 제공한다. 구매가 이뤄지면 지정 물류센터를 통해 주문처리 돼 각국 고객에게 바로 배송된다.
라쿠텐도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G마켓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한편 큐레이션 커머스 사이트인 G9에 독특한 상품을 공급한다. 라쿠텐에는 4만4천여개 판매업체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뷰티, 장난감, 취미용품, 스포츠상품 등 고품질 상품들을 한국 직구족에 선보인다.
G마켓 전항일 대표는 "우수한 상품을 만들고도 해외로 수출할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국내 소호 셀러들에게 이번 라쿠텐과의 업무 협약이 성공적인 해외 수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쿠텐 다카하시 마사토 마켓담당 사장은 "한-일 1위 온라인쇼핑 유통업체가 상호협력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중소판매자 및 대형 판매자들이 더욱 활발한 국경간거래를 할 수 있는 길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라쿠텐에는 G마켓 상품 전담코너가, G마켓에는 라쿠텐 미니샵이 신설된다. 양 사이트는 상품소싱 협력을 통해 향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상품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사진=G마켓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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