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인권이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만년 과장의 애환을 그려냈다.
24일 방송된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40대 만년 과장 김영수(김인권)가 신다혜(이민정)과의 결혼기념일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수는 다혜를 한 레스토랑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는 "이거 뭐 비싸기만 하고 썰 것도 없겠네. 한 입이면 끝나겠네"라고 툴툴거렸다.
다혜는 "그러게요. 그 돈이면 우리 네 식구 삼겹살 배 터지게 먹는데"라고 대꾸했고, 영수는 계속해서 구시렁거렸다.
이에 다혜는 웃으며 "당신이랑 있으면 프랑스에서 달팽이 요리를 먹어도 방 바닥에서 골뱅이 요리 먹는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을 보냈지만, 영수는 곧바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상사의 처삼촌 장례식이 있다는 것.
영수는 "신경쓰지마. 결혼기념일에 무슨 장례식장이야. 드십시다"라고 말했지만 불안한듯 계속해서 다리를 덜덜덜 떨었다. 이에 다혜는 영수와 함께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장례식장에서도 영수는 계속 핍박을 받았다. 신발 정리를 도맡아 하는가 하면, 상사가 다혜에게 "여기 고기랑 술 좀 더 가져와"라고 명령하는 말에 분노를 삭이기도 했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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