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이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럭셔리한 야망남 '차재국'으로 분해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두 저승 동창생들이 죽음 이후 180도 달라진 인물로 환골탈태해 현세를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로 차재국은 백화점 경영 승계 1순위이자 원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인물이다.
차재국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아버지가 백화점의 경영실적을 나무라며 먹던 음식을 자신의 얼굴을 향해 던질 때도 재국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비서가 건네는 손수건을 거칠게 쳐내며 순식간에 숨기고 있던 냉혈한 표정을 보였다.
이어서 재국은 백화점 직원인 영수(김인권)가 자신의 발을 밟자, “실수인데요 뭐. 괜찮아요”라며 훈훈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바로 영수의 바지에 자신의 구두를 천천히 반복해서 닦는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했다.
차재국의 반전 카리스마는 극 말미에도 이어졌다.
백화점이 직원의 제보로 뇌물 수수 사건에 휘말린 차재국은 이번에도 미소를 머금은 채 차분한 음성으로 이야기를 하다 이내 차가운 표정으로 돌했다.
차재국은“내 백화점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짓거리를 하시는 분은 모가지 잘리기 싫으면 확실하게 꼬리를 자르라”며 포효하는 모습으로 함께 있던 이들을 순식간에 나락으로 내몰았다.
방송 마지막은 알 수 없는 내용의 귓속말을 듣고 회심의 미소를 보인 차재국의 모습으로 마무리되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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