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이 왕지혜와의 ‘오락가락’ 사랑에 ‘버럭 이별’을 고했다.
2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는 유세현(조한선)이 유리(왕지혜)를 만나 네 번 째 이별의 이유를 밝히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세현과 유리는 3년 사귄 동안 네 번 헤어질 정도의 ‘오락가락’ 사랑으로 ‘그래, 대가족’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후 다시 만나자며 매달리는 유리를 상대조차 하지 않던 세현이 결국 유리와 단둘이 만났다.
세현은 거듭 용서를 구하는 유리의 말에 “네가 우리 어머니나 누나처럼 책임감 있는 여자도 아니라는 거 알았지만 그래서괜찮았는지도 몰라”라고 말하면서도 “사귀는 동안 잠깐씩 보였지만 그냥 귀여워했던 속물스러움이,그건...아니더라”라고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다.
이어 여전히 매달리는 유리에게 “내 마음이 풀리려면 아마 십년은 기다려야 할 거야”라며 “우리 집에 오지 마. 니 멋대로 구는 거 하지 마”라고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싸늘하게 돌아서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유리의 불안한 눈빛과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뒀던 말들을 모두 뱉어놓고 떠나버린 세현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둘의 사랑이 종지부를 찍는 것인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분에서는 생활비 문제와 2세 계획 문제로 ‘위기일발’ 부부싸움을 벌였던 유세희(윤소이)와 나현우(김영훈) 커플이 아슬아슬한 위기 봉합을 선택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현우가 해외출장을 나서는 길에 세희에게 “대출금 갚는 거 내가 반 낼게. 책 좀 덜 사고 덜 써볼게”라고 한 걸음 양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세희는 현우의 말을 반기면서도 뒤돌아선 현우의 모습에 허전함을 내비쳤다.
사진 =‘그래, 그런거야’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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