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영화 '스포트라이트'가 국내에서 불법 영상 파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수입사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미국 3대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이 2002년 가톨릭 교회에서 수 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실화를 담고 있는 작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2관왕에 올랐다. 수상 소식 이후 국내에서 상승세를 타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토렌토, SNS 등에 불법으로 영화의 영상이 배포되고 있는 것.
수입사 더쿱은 불법 영상 파일 배포에 대한 공식 입장을 통해 "비상식적인 불법 행위 엄중 처벌 및 강경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쿱은 "불법 파일을 온라인상에 게시하거나 배포, 유통, 공유,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며, 영화 시장을 위축하고 저해시키는 행위"라며 "이에 전문 조사 기관에 의뢰해 현재 불법으로 유포되고 있는 게시물에 대한 삭제 및 해당 사이트에 대한 경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수사 의뢰 및 저작권보호센터 조사 등 동원할 수 있는 민형사상 모든 절차를 통해 최초 유포자 및 불법 게시자 그리고 영상을 다운로드 한 사람에 대하여도 강경한 법적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며 "어떠한 합의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불법 파일 유출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 보호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고취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계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저작권에 대한 심각성이 널리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더쿱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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