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의 맛꾼모임 '끼니', 고은정 명인과 서운동산 '장 담그기' 행사 개최

입력 : 2016-03-03 11:00:34 수정 : 2016-03-03 11: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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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광릉에 있는 서운동산(대표 이해연)이 지난 1일 삼일절이자 음력 정월을 맞아 '장 담그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일 서운동산은 오후 1시부터 '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끼니(대표 황교익)에서 진행하는 '올해의 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평소 장을 직접 담가보고 싶었지만 복잡한 준비과정 등으로 인해 포기한 이들에게 쉽게 장 담그기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
 
서운동산의 장 담그기 행사는 장 담그기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메주와 소금, 그리고 물만으로 만들어지는 우리 전통 장 만들기를 쉽게 배워 보기 위한 자리이다. 획일화되고 병든 밥상으로부터 우리의 전통 장을 독립시켜보자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고은정 장 명인과 함께 하는 장 담그기 교육 및 실습으로 이뤄졌다. 약선요리 전문가이자 지리산제철음식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고은정 장 명인은 강사로 나서 70여명의 행사 참가자들을 지도했다.
 
이날 한 참가자는 "전통적인 장담그기가 이렇게 쉬운지 몰랐다"며 "삼일절에 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해 왜간장, 혼합간장으로부터 밥상 독립의 의미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4월, 11월에도 개최된다. 지난 1일 가자들이 담근 장은 약 40~50일의 숙성기간을 거친 후 오는 4월 서운동산에서 '장 가르기' 과정을 가지게 된다. 11월에는 본인이 담근 장을 맛보고 가져갈 수 있으며, 가장 우수한 장을 담근 이를 뽑는 '올해의 장' 행사도 열린다.
 
또 서운동산은 이번 장 담기 행사를 통해, 각자 자신의 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간으로 개인장독을 관리해주는 '나의 간장 된장 항아리' 관리 서비스도 진행한다.
 
서운동산은 경기 포천시 내촌면 광릉 근처에 있는 우리나라 제 1호 관광농원이다. 죽엽산 아래 조성된 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여행지101' 선정 및 각종 CF 및 화보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어린이 체험장 및 각종 편의시설, 숙박시설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나들이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서운동산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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