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지대 출신 권선국이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슈퍼히어로의 정체로 드러났다.
6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25대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1라운드 듀엣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독을 품은 백설공주와 슈퍼히어로는 함께 무대에 올라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백설공주는 52표, 슈퍼 히어로는 47표를 얻었다. 이에 백설공주는 단 다섯 표 차이로 슈퍼 히어로에게서 승리했고 2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백설공주에 패한 슈퍼히어로는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드러난 그의 정체는 바로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녹색지대 출신의 권선국이다. 그는 1994년 녹색지대로 데뷔해 주옥같은 노래들로 인정받은 발라드 듀오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오늘 떨렸다"면서 "여러분을 만나니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출연 계기로는 "한주도 빠지지 않고 '복면가왕'을 챙겨본다"면서 "어느 날은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으면서 보고 있는데, 자료화면에 제 얼굴이 나오더라. 중국집 주인 분과 눈이 마주쳤다. 왜 여기에 있느냐고 묻는 듯한 눈빛이었다. 주위에서도 '복면가왕'에 나와서 인사를 해보는게 어떠겠느냐고 해서 기대를 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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