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성월동화', 1999년 개봉 당시 삭제됐던 베드신 복원

입력 : 2016-03-09 10: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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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주연의 '성월동화'가 1999년 한국 개봉 당시 삭제됐던 베드신을 편집하지 않고 오리지널 그대로 상영된다.  
 
'성월동화'는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여자와 그녀의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액션 러브스토리.
 
장국영과 토키와 타카코의 베드신을 들어내지 않은 채 오리지널 그대로 상영키로 결정하고 영등위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1999년 개봉 당시 '성월동화'는 약 3분 분량의 베드신 장면을 들어내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바 있다. 이번에 복원된 3분 분량의 장면은 비밀경찰로서 범죄 조직에 잠입한 장국영이 우연히 마주친 토키와 타카코와 연인이 되어 사랑을 키워나가는 격정적인 베드신이다.
 
장국영의 상대역 히토미를 연기한 토키와 타카코는 당시 인터뷰에서 "장국영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배우"라며 "영화 데뷔작은 TV 드라마와 다른 영화다운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다. '성월동화'는 그런 내 기대를 실현시켜 주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언론의 관심은 두 사람의 베드신과 키스신에 집중됐다. 이에 대해 장국영은 "지금껏 많은 영화에서 베드신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감정이 절정에 오른 적은 처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성월동화'는 31일 개봉된다. 
 
사진=브릿지웍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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