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꽃보다 청춘'에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응답하라 1988’ 오디션 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시청자를 뭉클하게 했다.
11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평균 시청률 9.2%, 최고시청률 10.5%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세계 최대 야생동물 보호구역 '에토샤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들른 수영장에서 팬티를 벗어 던지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안재홍은 "쫙 펼쳐진 대지와 나무 한 그루와 물과 코끼리와 별, 뭔가 경건해진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어 저녁 식사 시간에는 '집밖 봉선생' 안재홍이 고추장찌개, 미더덕 된장국, 차돌박이, 키조개와 홍합 맛을 동시에 내는 '자칼라카 스프'를 만들어 풍족한(?) 식사까지 마쳤다.
저녁 식사를 마친 이들은 중간 지점까지 무사히 여행한 기념으로 축배를 들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자연스럽게 '쌍문동 4형제'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오디션 때의 기억을 나눴다.
오디션 당시 고경표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꿈"이라고 밝히며 극 중 선우 역을 맡기 위해 한 달 만에 8kg 넘게 감량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준열은 정환 역을 너무 잘 소화했다는 주변의 칭찬에 "사실 정환이란 인물은 혼자서 될 일이 아니다. 극중 엄마, 아빠, 형, 쌍문동 친구들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다"며 겸손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안재홍은 "응답하라 시리즈 오디션을 본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당시를 기억했고 박보검은 "초등학교 4학년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담담하게 말한 뒤 어머니에게 전화메시지를 남기는 대사를 읽다가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꽃보다 청춘'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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