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과 김명민, 두 남자가 피의 전쟁 한 가운데에 선다.
14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대립을 거듭해 오던 이방원(유아인)과 정도전(김명민)의 피 전쟁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정도전과 이방원은 썩어 빠진 세상을 뒤집고 새 나라를 세우겠다는 꿈으로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되었고 그 꿈을 향해 함께 걸어왔다.
하지만 그러나 막상 새 나라가 열리자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욕망을 품게 됐다.
이방원과 정도전의 대립이 격화될수록 ‘육룡이 나르샤’가 보여줄 왕자의 난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지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이방원과 정도전의 잔혹한 운명과 복잡한 심정을 보여주며 긴잔감을 고조시켰다.
이런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최후의 상황에 놓인 스승과 제자, 정도전과 이방원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도전과 이방원은 어두운 밤, 형형하게 빛나는 붉은 횃불들을 뒤로 한 채 나란히 걷고 있다. 두 사람 뒤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수많은 병사들이 열을 맞춰 지키고 서 있다.
정도전은 평범한 한복 차림인 것과 달리 이방원은 거사를 위해 입은 전투복 차림이다. 옷차림부터 표정까지, 정반대에 놓인 두 사람의 상황을 고스란히 표현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방원과 정도전을 감싼 긴장감이 시선을 압도한다.
한때 스승과 제자였지만 최후의 정적이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칼을 겨눌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제 처절하고 잔혹한 최후만을 남겨놓고 있다.
사진= SBS 제공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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