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이 담긴 특별한 상영관이 열린다.
16일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22일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의 이름을 딴 헌정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는 안성기 상영관이, 부산에 위치한 CGV 아트하우스 서면에는 임권택 상영관이 각각 열린다.
또 단순히 헌정관을 여는 데 그치지 않고 티켓 매출의 일부를 한국독립영화를 위한 후원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헌정관에서 관객 1명이 영화 1편을 볼 때마다 티켓 매출 중 100원을 적립하고, 여기에 CGV아트하우스가 추가로 100원을 매칭해 총 200원을 기부하게 된다. 이렇게 적립된 금액은 연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으로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가 한국 영화에 남긴 업적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 영화사를 짚어보는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도 마련한다.
헌정관에서는 3월 23일부터 4월 6일까지 영화평론가 정성일, 허문영이 선정한 그들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마스터피스 특별전'이 열리고, 이후 5월~10월까지 매월 1주간 두 사람의 대표작 20여편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마스터피스 특별전'에서는 두 평론가의 스페셜톡과 함께,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된다. 아울러 그들의 영화 역사를 기록한 사진전도 상시 열린다.
헌정관 개관을 맞아 22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개관식을 진행한다. 김홍준, 박광수, 배창호, 이명세 등 후배 감독들과 박중훈, 정재영, 신현준, 박상민 등 후배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두 사람을 기릴 예정이다.
사진=CGV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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