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와 이하늬가 천하무적 호흡으로 최원영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홍난(오연서)과 이연(이하늬)이 완벽한 ‘여여 케미’로 각종 고난들을 헤쳐 나가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난은 유혁(박민우)의 진술이 담긴 파일을 인터넷에 뿌렸고, 마침내 유혁과 이연의 스캔들이 재국(최원영)으로 인해 조작된 것임이 세상에 알려졌다.
홍난은 이연에게 유혁을 유인하기 위해 패션쇼 모델까지 자처했던 고생담을 털어놨지만, 이연은 모르는 척 도도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연은 기탁(김수로)의 49재를 맞이해 홍난과 함께 간 수목장에서 속으로 '동생 보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한층 끈끈해진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홍난과 이연은 재국에게 당당히 맞서는 모습으로 ‘천하무적 시스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재국이 이연과 기탁의 포옹 사진을 꺼낸 후 기탁이 배신한 첫사랑 이연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짜 스캔들을 일으킨 것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홍난은 이연을 위해 동조했지만 이연은“죽은 사람까지 이용하지는 말자.”라고 격분했다.
이연은 재국이 아들 영찬(김강훈)의 친자 확인을 했던 것을 비난하며 기탁이 아닌 단지 재국이 싫어서 떠난 것임을 강조했다.
이후 홍난은 살기어린 눈빛으로 분노하는 재국에게 “사랑 받지 못한 자는 화를 낼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게 먼저 아닌가?”라고 독설을 퍼부은데 이어 “고추 잡고 반성하든지, 아님 한 판 붙든지”라고 덧붙여 재국을 당황케 했다.
심지어 홍난은 포옹 사진을 재국의 면전에 던지면서 “이 사진? 뿌려. ‘나 못난 놈 이오’ 동네방네 광고하고 싶으면”이라는 협박으로 재국을 제압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엔딩에는 홍난과 이연이 이연의 연예계 복귀를 위해 또 한 번 손을 맞잡고 나서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돌아와요 아저씨’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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