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현장의 웃음을 방송으로 전달하고 싶다."
여운혁 CP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아는 형님'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이날 여 CP는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실험을 계속 하고 있다. 조만간 포맷을 바꿀 것 같다"며 "지향하는 점이라면 '웃음으로 가득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고민없이 편히 웃다가 잠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바람과는 달리 현재 '아는형님'의 성적표는 아쉬움이 남는다. 평균적으로 1.5% 내외의 시청률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는 것. 5% 대 시청률을 보이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물론, 꾸준히 3%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TV조선 '모란봉클럽'에 비해서도 밑이다.
여 CP는 이에 대해 "솔직히 시청률은 좀 아쉽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농담섞인 속내을 건넨 뒤 "출연진들이 그런 것들에 대해 한 번도 불만을 가진 적이 없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다소 부진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것을 내 입으로 지금 말하기는 애매하다"면서도 "녹화를 하다보면 현장에서는 웃음이 가득하다. 그런데 방송으로는 억지로 짜내는 웃음의 느낌이다. 현장의 웃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이 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정답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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