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한강공원에서 1년 내내 산림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 장미원~수변공원 사이 5천㎡(약 1천513평) 공간에 사계절 내내 산림욕이 가능한 숲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높이 3~5m의 편백나무 600그루와 소나무·전나무 등 침엽수 4종 50그루 등 총 650그루를 심어 '편백나무 힐링숲'을 마련했다.
힐링숲에는 장미나무 1천100그루와 백합·튤립 등 초화류 20종 3만본을 심은 '무지개 향기원'이 함께 만들어져 봄소풍 장소로 활용된다.
또 편지나 엽서를 적어 넣으면 1년 뒤 적어둔 주소로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통' 이벤트도 진행된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멀리 떠날 필요 없이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힐링숲을 조성하게 됐다"며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숲을 한강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잠원한강공원에 꿀벌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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