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포츠플러스2' 허구연의 전망, 코리안 메이저리거 모두 '맑음'

입력 : 2016-03-29 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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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올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전망을 전반적으로 분석했다.
 
허 위원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2 개국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건 류현진"이라며 말을 시작했다.
 
허 위원은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원래 계획은 5월 7일쯤이었지만 어깨가 뭉치는 등의 차질이 생겨 열흘 쯤 늦춰졌다"며 "(에이전트)스캇 보라스도 5월 중순 이후로 복귀 시점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 LA 다저스는 투수진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류현진이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조금 늦어도 확실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길 바라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병호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큰 웃음을 지었다. 허 위원은 "박병호를 볼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며 "좋은 타격 하고 있다. 홈런 15~20개 정도만 되면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격인 추신수에 대해서는 "원래 추신수가 스스로 이런 이야기 안 하는데, 이번에는 '저 컨디션 정말 좋습니다'라고 했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일한 구원투수 오승환을 두고서는 "세인트루이스 라커룸이 조용한 편"이라며 "그런 분위기가 차분한 오승환과 잘 맞아 연착륙 할 것"이라는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무릎 부상 회복 중인 강정호도 언급했다. 허 위원은 "지금 턴 동작 하는 것만 주의하고 있다. 베이스 러닝이나 수비때 조심해야한다"며 "이런 것도 4월 중순이면 완벽해질 듯"이라고 4월 중 복귀를 예상했다.
 
이대호에 관해서는 "이대호가 일본에서는 포크볼을 많이 던져 칠 기회가 없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빠른 공 승부가 많아 좋아하더라"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또 최지만이나 이학주에 대해서도 "현재 소속팀 아니라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수에 대해서는 "골치 아프다. 그렇게 한 선수 응원한 건 처음이다"라며 "구단의 방침은 알 수 없다. 곧 결정이 날 것"이라며 섣부른 예측을 삼갔다.
 
사진=강민지 기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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