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레알 마드리드 전격 이적'... 만우절 맞이 '거짓말 기사들'

입력 : 2016-04-01 10:48:27 수정 : 2016-04-01 1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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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만우절을 맞이해 전 세계에서 장난스러운 거짓말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축구전문 사이트 골닷컴은 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에 소속된 리오넬 메시가 라이벌 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골닷컴은 "리오넬 메시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갑작스럽게 결정됐다"며 "계약 기간은 5년에 이적료는 5억 유로(약 8천700억원)에 달한다"고 구체적인 액수와 기간까지 알렸다.
 
골닷컴은 레알 마드리드 기념품 판매장에 메시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이 걸려있는 사진까지 합성하는 노력을 보였다.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이름은 리르파 루프(Lirpa Loop)다. 거꾸로 읽으면 영어로 만우절을 뜻하는 '에이프릴 풀스데이(April Fool's Day)'와 발음이 비슷한 'April Pool'이 된다.
 
미국의 저가항공사 버진 아메리카는 만우절 전날인 지난달 31일 여성의 가슴 혹은 브래지어를 떠올리게 하는 새 회사 로고를 발표했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버진 아메리카는 단골 탑승객에게 로고 교체와 관련된 전자 메일을 보내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새 로고를 제작했다는 설명글도 곁들였다.
 
이 회사가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보면, 설립자인 리처드 브랜슨은 "회사 브랜드의 핵심 가치가 여기에 있다"며 자신의 가슴을 가리켰다.
 
하지만 버진 아메리카 항공의 설립자인 브랜슨은 아프리카 대륙 취항을 기념할 때 아프리카 원주민 복장을 하고, 자매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의 캐나다 취항 때엔 자신의 엉덩이를 까기도 하는 등의 기행을 벌여 진짜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항공이 만우절 거짓말 자료를 배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31일 모든 항공기 좌석에서 바깥 경치를 360도로 볼 수 있도록 VR(가상현실) 기기를 설치, 4월 1일부터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전한 것
 
하지만 제주항공은 보도자료 끝 부분에 굵은 글씨로 '만우절(4월 1일)을 앞두고 준비한 '착한 거짓말 영상 공개' 보도자료였습니다. 따라서 일부 사실과 맞지 않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며 만우절 이벤트임을 알렸다.
 
사진=골닷컴 홈페이지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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