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성공적 데뷔

입력 : 2016-04-04 0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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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6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3대 0으로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피안타로 무실점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인 맷 조이스를 볼 넷으로 출루시켰다.
 
세번 연속 볼을 던지던 오승환은 네번째에서 시속 146㎞의 직구로 첫 스트라이크를 보여준 뒤 풀카운트를 기록한 끝에 결국 볼 넷으로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인 존 제이소에게도 초구에 볼을 던졌지만, 2구째에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데뷔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상대는 피츠버그의 간판타자인 앤드루 매커친, 오승환은 시속 145㎞의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걸렀다.
 
하지만 오승환이 출루를 허용한 것은 여기까지 였다.
 
1사 1, 2루에서 만난 데이비드 프리즈에게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넣었고  풀카운트로 접전을 펼친 끝에 첫 삼진을 잡아냈다.
 
스탈링 마르테에게도 초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풀카운트까지 이어졌지만, 시속 137km의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두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1이닝을 안타와 실점 없이 지키며 임무를 완수한 오승환은 8회 말 세스 매니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데뷔 첫 등판에서 27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스트라이크 12개, 볼 15개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4대 1로 승리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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