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이 조세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에 대한 검찰의 전면 수사를 주장했다.
5일 금소원은 한국인을 포함한 명단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국세청이 시간을 끌기보다는 검찰이 직접 나서 전면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세회피처에 대한 시장의 의문은 몇 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아직 가시적인 결과를 못 내놓은 것은 국세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꼬집었다.
금소원은 "정부는 한국인으로 의심되는 모든 인물에 대해 조사할 국가적인 '수사 드림팀'을 구성해 하루빨리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중심이 돼 국세청이 지금껏 조사한 모든 내역을 공개하고, 검찰과 종합적인 수사체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진 신고라는 명분으로 형사처분이나 행정처분을 경감해 주는 것은 국민감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범죄 수익에 준하는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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