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 15년이 지났으나 전혀 달라진 게 없다."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서 견우 역을 맡은 가운데 '엽기적인 그녀'(2001)의 견우 캐릭터와 비교했다.
차태현은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엽기적인 그녀2'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견우는 전혀 바뀐게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견우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남자"라며 "예전에는 보통의 학생이었다면 지금은 보통의 사회인 혹은 남편이라고 볼 수 있다. 변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20대 견우 역을 맡아 그녀(전지현)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2'에서 30대가 된 견우 역을 맡게 됐지만 여전히 엽기적인 그녀로부터 격한 애정공세를 받게 된다.
이에 그는 "전편과 달리 '그녀'는 바뀌었다"면서 "하지만 (남자에게 사랑을 주는) 방식은 어디서 배워오는 건지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엽기적인 그녀2'는 운명인 줄만 알았던 긴 생머리의 그녀(전지현)가 돌연 비구니가 되어 사라진 후 3고(실연, 백수, 돈)에 시달리던 견우(차태현)이 어린 시절 첫사랑 그녀(빅토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개봉.
사진=영화 '엽기적인 그녀2' 스틸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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