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Q 실적 연간 최저점…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때"

입력 : 2016-04-12 09: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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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SK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마케팅 비용 집행에 따라 올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카카오 드라이버'와 '헤어샵'의 유료화, 게임 퍼블리싱 사업, 로엔 연결 인식 등으로 지난 1분기가 연간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최관순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2천316억원의 매출과 14.5% 떨어진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치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1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가 카카오의 연간 분기 실적의 저점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올 상반기 '카카오 드라이버'와 '헤어샵'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데다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게임부문의 경우 퍼블리싱 사업을 통한 반등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달 초 발표한 카카오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 게임 S'의 첫 출시작인 'O.N.E'은 사전모집 이틀 만에 20 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2분기부터 음악서비스 멜론 등을 운영하는 로엔이 연결매출로 인식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시기"라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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