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볼프스부르크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확정지었다.
레알마드리드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3-2로 볼프스부르크를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날 팀의 4강행에 앞장선 것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2골, 후반 1골을 몰아친 해트트릭으로 완승에 공헌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 호날두, 가레스 베일을 앞세웠다. 허리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로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카르바할이 섰고 골문은 케일러 나바스가 지켰다.
볼프스부르크는 안드레 쉬를레를 원톱으로 놓고 율리안 드락슬러, 막시밀리안 아르놀드, 브루노 엔리케를 2선에 배치했다. 조슈아 길라보기, 루이스 구스타보가 수비진을 보호하고 4백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단테, 나우두, 비에리냐로 구성됐다. 디에고 베날리오가 최후방을 지켰다.
레알마드리드는 전반 5분부터 볼푸스부르크의 골대를 때리는 등 맹공을 펼쳤다. 그 결과 전반 15분 카르바할이 크로스한 공이 호날두 앞으로 떨어졌고, 호날두는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넣은 2분 후 호날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가볍게 방향을 바꾸며 두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2-0으로 맞이한 후반에도 레알마드리드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그러나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던 후반 32분, 호날두는 볼프스부르크의 수비벽을 절묘하게 뚫는 프리킥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는 바스 도스트를 교체투입 하는 등 원정골을 노렸다. 한골만 더 넣으면 3-3 동률이지만 원정 다득점 가중치를 염두에 둔 경기운영이었으나 결국 3-0으로 끝나 4강행이 좌절됐다.
한편 맨체스터시티는 홈에서 PSG를 꺾고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브라이너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3-2로 8강전을 통과했다.
사진=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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