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즌 첫 2루타...팀은 9연패 수렁

입력 : 2016-04-15 08: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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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두 경기 침묵을 깨는 시즌 첫 2루타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160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를 맞아 2회 첫타석에서는 삼진으로,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구원 투수 맷 앨버스의 5구째 싱커를 통타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타구는 홈런성처럼 보였으나 펜스 바로 앞 워닝트랙 부분에 떨어지며 2루타로 연결됐다. 박병호는 이어진 투수의 견제 악송구로 3루로 진루했지만 후속안타는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박병호는 날카로운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의 호수비에 아쉽게 막혔다.
 
이날 미네소타 타선은 4회 조 마우어의 3루타와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은 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현재 조 마우어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제외한 미네소타 타선은 1할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1.56점에 불과하다.
 
결국 미네소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3으로 패하며 개막 후 9연패에 몰리게 됐다.
 
한편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대승한 가운데 휴식을 취했다. 전날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린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도 팀과 함께 휴식을 가졌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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