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Blueming)의 타이틀 곡 '이렇게 예뻤나'로 활동 중인 씨엔블루 정용화가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19일 패션 매거진 엘르는 정용화와 함께한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정용화는 따스한 봄 햇살 아래 독보적인 비주얼과 댄디한 느낌, 그리고 한층 깊어진 눈빛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용화는 중국 영화 '봉미강호지결전식신'에 캐스팅돼 데뷔를 준비 중이라며 "연기에 임하는 태도가 음악을 할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생애 첫 영화에서 셰프로 나오는데 '가수 정용화'가 아닌 그 역할로 보여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가수와 배우는 각자의 영역이 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잘하는 게 쉽지 않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발표한 앨범에 대해서는 "이번 앨범은 씨엔블루에게 잘 어울리는 음악을 담았다"면서 "예전에는 '밴드는 이래야 해' 하는 것들을 염두에 두느라 스스로 한계에 부딪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다운 음악을 하면 되는데 왜 그랬나 싶다"면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홍콩, 방콕, 싱가포르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한 아시아 투어를 마친 정용화는 무대에 오르는 마음가짐에 대해 "솔직히 공연을 앞두고 자기 관리를 하는 게 쉽진 않다. 나도 놀고 싶고 밤새 술도 마시고 싶다"며 "그렇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이 우리의 다음 공연에 또 온다는 보장이 있는 게 아니다. 그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가 될 수 있단 생각을 하면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책임감을 내비쳤다.
사진=엘르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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