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가 아닌 솔로 가수 정은지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내던진 정은지가 특유의 자연스러운 미소를 뽐냈다.
20일 격주간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는 정은지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정은지는 이번 솔로 앨범 '드림'(DREAM)의 타이틀 곡 '하늘바라기'에 대해 "아빠를 생각하며 직접 쓴 곡"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빠가 타향살이를 한다. 해외에서 건축 일을 하고 있다"며 "생일 선물로 뭘 해드릴까 고민하다가 아빠에 대한 가사를 써서 보내드렸다. 그걸 대표님이 보고는 '야, 이걸로 하자. 이거 좋다' 하신 거다. 굉장히 의미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은지는 데뷔하고 가장 기뻤던 때는 집안 빚을 다 갚았을 때라고. 그는 "아침에 '엄마, 용돈' 했을 때 지갑이 텅텅 빈 걸 워낙 많이 봤고, 엄마가 우는 것도 수시로 봤기 때문에 돈 벌면 빚 갚고 걱정 없이 살게 해줘야지 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어느 순간 그 타이밍이 온 것"이라며 "조금씩 이자 갚고 원금 갚고 하다 보니 딱 청산이 된 거죠. 그게 재작년 제 생일 때였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엄마가 신혼여행 후로 제주도에 다시 못 가봐서 다 함께 제주도로 여행 갔다"면서 "아이 낳으면 산모들이 미역국을 먹지 않나. 그래서 엄마한테 밥상을 차려드리고 통장을 내밀었더니, 대성통곡하셨다. 그래서 같이 부둥켜안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그라치아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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