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글북'이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속편 제작을 확정 지었다.
'정글북'은 늑대에게 키워진 모글리가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위험한 장소가 된 것을 깨닫고, 그를 지켜줘 온 정글 속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담은 이야기.
속편은 키플링 원작 중 모글리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다룰 예정. 존 파브로 감독이 다시 한 번 제작과 연출을 맡을 예정이며, 각본가 저스틴 마크스와 제작자 브라이엄 테일러가 함께 참여한다.
'아이언맨' 시리즈 연출로 유명한 존 파브로 감독은 이번 '정글북'에서 실제 정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광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영화 보는 내내 깊은 정글 속 한 가운데 놓인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속편 제작 소식을 접한 모글리 역의 닐 세티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정글북2'에 출연하고 싶다. 디즈니에서 생각하는 그림을 아직 알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모글리를 연기하고 싶다"고 밝혀 속편 캐스팅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글북'은 미국에서 개봉 2주차에만 6천153만 8천821달러, 총 1억 9천221만 3천247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디즈니의 실사 컬렉션 '말레피센트'(1억 2천817만 달러)와 '신데렐라'(1억 2천251만 달러)의 개봉 2주차 흥행 수익을 가뿐히 제친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정글북'은 6월 2일 국내 개봉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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