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 번째 생일을 맞는 무주산골영화제가 2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영화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 첫 공식행사인 기자회견은 황정수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영화제 특징 설명, 주요 프로그램 공개, 개막작 소개, 배우 오지호·손은서 홍보대사 위촉식 등이 진행됐다.
황 위원장은 "무주산골영화제는 3회 만에 영화인들과 관객이 주목하는 영화제로 성장했다"며 "무주군은 영화제가 반딧불축제, 내년에 있을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와 함께 무주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행사의 시작을 열었다.
이어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휴양과 휴식의 영화제로 3회의 콘셉트를 유지하되 조금씩 성장하겠다"며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는 열린 영화제를 지향한다. 작은 시골도 영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들어볼 것"이라는 특징과 포부를 전했다.
개막작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은 신상옥 감독의 1961년 영화 '성춘향'과 판소리,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영화공연으로 '만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는다.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은 원본 영화의 이미지와 사운드에 젊은 소리꾼의 음악을 더해 무주를 찾은 관객에게 특별하고 색다른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2일 무주군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박 5일간 무주 예체문화관, 덕유산 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무주군 일대서 개최된다.
사진=무주산골영화제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