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생일 잊지 않고 미역국 끓여놨다."
방송인 송해가 90세 생일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송해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孝) 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세월이 많이 가다보니 생일이 기다려지진 않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아침에 아내가 미역국을 끓여 놨더라"며 "결혼 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해는 최근 6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송해는 "아내에게 무슨 미역국이냐고 했더니, '돌아오는 생일도 잊었구려'라고 하더라"며 "부부가 만나서 서로 걱정하는 가운데 인생의 맛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孝) 콘서트'는 가정의 달 5월에 부모님, 그리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콘서트와 악극의 만남으로, 한국 대중예술의 거장들이 재해석 하는 악극 심청전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 오는 5월 22일 공연.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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