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의 초콜릿이 거울을 접전 끝에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1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연승에 도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과 그의 질주를 막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두 가수는 박선주의 '귀로'를 선곡했다. 거울은 깊은 호흡을 타고 흐르는 매력적인 저음을 선보였고 초콜릿은 요염함이 느껴지는 섹시한 음색을 보였다.
무대를 본 김현철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초콜릿의 연륜이 더 있는 것 같다"며 노래를 부를 때 이문세처럼 턱에 기대서 노래를 부른다. 만약 가수라면 트로트 전공 가수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김구라는 거울에 대해 "아까 녹화 전 복도에서 봤는데 슬리퍼를 질질 끌고 있더라"며 "방송국 물(?)을 10년 이상 먹으신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표 결과 초콜릿이 거울을 53대 46으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초콜릿은 무대를 마치고 "솔직히 기대는 안했다. 그런데 이기니까 좋다"고 전했다.
이날 초콜릿에 패한 거울은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선곡해 열창,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복면을 벗은 거울의 정체는 15년차 모델 출신의 배우 이윤미였다. 앞서 개그우먼 김현숙을 예측했던 패널들은 예상 밖 인물의 등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윤미는 "두 아이의 엄마도, 주영훈의 아내도 아닌 이윤미로 인사 드리러 나왔다"며 "주영훈에게는 비밀로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윤미는 "과거 그룹 데에스로 가수 활동을 했다"며 "그런데 주영훈과 열애설이 터지자 '작곡가를 꼬셨다'는 여론이 있더라. 그 때부터 절대 노래를 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