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박주미가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30일 방송된 '옥중화'에서 박주미는 양반에서 격하된 노비 출신의 기생 정난정으로 첫 등장했다. 옥살이 도중 남형을 가하는 주부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등 당찬 여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것.
정난정(박주미)은 전옥서에서 옥살이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같은 감방을 쓰는 여죄수가 탈옥을 감행하다 발각됐고 그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마저 함께 매질을 당할 위기에 처한 것.
이어 전옥서 주부가 여죄수를 후려치자 난정은 거침없이 나서 "멈추시오 멈추란 말이오!"라며 목소리를 냈다. 이에 화가 난 주부가 난정을 때리려 했지만, 난정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주부가 남형을 하는 것은 법이 엄격히 금하고 있거늘, 어찌 매질을 한단 말이요"라고 말하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전옥서에서 출소한 난정은 한양 최고의 기방인 소소루로 돌아갔고 옥에서 자신을 챙겨준 지천득(정은표)을 초대했다. 이어 아리따운 차림으로 천득에게 극진한 대접을 하며 조선 최고의 절세미인 기생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옥중화'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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