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슬램덩크는 김태우?...팬더 슬리피 꺾고 2라운드 진출

입력 : 2016-05-01 17: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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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복면가왕'의 슬램덩크가 팬더를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팬더는 대세 힙합 가수 슬리피였다.
 
1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연승에 도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과 그의 질주를 막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두 가수는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를 선곡했다. 슬램덩크 여심을 파고드는 달달한 보이스를 선보였고 팬더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독특한 창법을 뽐냈다.
 
무대를 본 조장혁은 "두 분 다 너무 여유가 있으시다"며 "슬램덩크는 호흡을 놓아버렸다. 저 분은 욕심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더는 목을 놓고 부르더라. 소주 두 병 드신 줄 알았다"며 "그렇게 노래를 하셨는데도 너무 듣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장헤진은 "팬더는 록 창법이 있다. 또 보이스도 갈라지는 매력이 있다"며 "슬램덩크는 비성이 섞인 목소리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슬램덩크가 팬더를을 58대 41으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슬램덩크는 "생각보다 되게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슬램덩크에 패한 팬더는 패닉의 '왼손잡이'를 선곡해 열창,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복면을 벗은 팬더의 정체는 힙합 뮤지션 슬리피였다. 앞서 김구라는 팬더가 아닌 슬램덩크를 슬리피로 추측했던 상황, 기막힌 반전이었다.
   
슬리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서 랩이 아닌 노래를 완곡한 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 음악 활동에 대한 반대가 심하셨다"며 "이렇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조금이라도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앞으로도 랩이 아닌 노래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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