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의 박쥐맨이 거미를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거미의 정체는 가수 변재원이였다.
1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연승에 도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과 그의 질주를 막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두 가수는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선곡했다. 박쥐맨은 청량한 고음을 바탕으로 곡을 소화했고 거미는 느긋한 여유가 느껴지는 중저음의 창법을 드러냈다.
무대를 본 이승철은 "박쥐맨은 톤이 좋아서 남을 현혹을 잘 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며 "거미는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평했다.
투표 결과 박쥐맨이 거미를 55대 44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박쥐맨은 "1승이다"라고 외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날 박쥐맨에 패한 거미는 성시경의 '두 사람'을 선곡해 열창,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복면을 벗은 거미의 정체는 토이의 객원보컬 출신 가수 변재원이였다.
변재원은 최근 근황에 대해 "계속 앨범도 냈고 뮤지컬 활동을 했다"며 "한 번도 음악을 놨던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 오랜 만에 무대라서 그런지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도 "김구라의 몸매 지적은 인정할 수 없다. 허벅지가 튼튼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원섭섭하다는 말을 이럴 때 써야될 것 같다"며 "'복면가왕'은 제2의 변재원으로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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