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불 붙은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를 강판시켰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선 박병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댈러스 카이클을 맞아 2회초 안타, 4회초 볼넷 출루 및 득점으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5회초 1사 1,2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박병호는 카이클의 4구를 통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3루타를 작렬시켰다.
1루 주자 미겔 사노와 2루 주자 브라이언 도저가 홈을 밟기엔 충분한 타구였고, 전력 질주한 박병호는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시즌 첫 3루타.
최근 득점권 타율이 저조해 우려를 샀던 박병호지만 지난 득점권 첫 안타와 이번 3루타로 우려를 씻을 수 있게됐다.
이 타구로 카이클은 강판되고 조쉬 필즈가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현재 미네소타는 휴스턴에 5-1로 앞선 채 5회말 수비를 진행중이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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