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조성호(30) 씨가 7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잔혹한 범행 수법과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된 점을 미뤄 조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조씨의 실명과 얼굴을 밝기로 한 데 따라,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나선 조씨의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또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조씨의 실명도 알렸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3차 조사를 벌여 범행 전반에 대한 조씨 진술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살해에서부터 시신훼손, 유기 전 과정을 조씨 혼자 했는지, 다른 범행 동기는 없었는지, 도주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등 그간의 의문을 푸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조씨는 지난달 초 인천 연수구의 집에서 함께 살던 최모(40)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최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열흘에 걸쳐 시신을 훼손하고 상반신과 하반신을 띠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조성호 페이스북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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