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등학교가 16일 오전 10시 학교강당에서 개교 117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들을 비롯해 재학생, 교직원, 동창회원 등이 참석한다.
경북고는 이날 기념 음악회, 개교 기념비 제막식 등 행사와 함께 117년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경북중·고등학교 역사관을 새롭게 단장해 개관한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 음악회도 개최한다.
경북고는 지난해까지 1916년 5월 16일 관립대구고등보통학교로 출발한 때를 개교일로 기념했다.
그러다 최근 1899년 영남지역 최초 근대학교로 문을 연 달성학교가 효시였다는 내용의 고문서를 발견함에 따라 개교 역사를 117주년으로 바로잡았다.
달성학교는 이후 대구초등학교 전신인 대구관립보통학교와 협성학교로 나뉘었고, 그동안 경북고 뿌리로 알려진 관립대구고등보통학교가 나중에 협성학교 건물을 활용해 개교했다.
그뒤 경북고는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경북공립중학교 등으로 하다가 지금 교명을 갖게 됐다.
올해 제97회 졸업식에서 523명이 졸업하는 등 지금까지 졸업생 수는 5만765명에 이른다.
이 학교 출신으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있으며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삼부요인이 모두 이 학교에서 나오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를 배출했다.
사진=경북고 홈페이지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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