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로맨스 '연인', 6월 16일 리마스터링 무삭제판 재개봉 확정

입력 : 2016-05-12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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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센시이셔널한 로맨스로 꼽히는 영화 '연인'이 6월 16일 리마스터링 무삭제판으로 재개봉된다. 
 
'연인'은 가난한 10대 프랑스 소녀와 중국인 부호의 성적인 교감과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 여류 소설가 마르그리뜨 뒤라스의 자전적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실제 베트남 호찌민에서 살았던 뒤라스는 가난한 유년 시절 중국 남자와 사랑을 나누었던 추억을 소설에 담아냈고, 이 소설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상 콩쿠르상을 수상했다. 
 
이를 '장미의 이름' '베어' 등으로 유명한 장 자크 아노 감독이 1992년 영화로 재탄생시켜 영화계에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인 부호 역을 맡은 토니 륭(양가휘)과 프랑스 소녀를 연기한 제인 마치의 노골적인 섹스 장면 묘사로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한 논쟁을 부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소녀와 중국인 부호의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깝고도 애절한 사랑을 그러내 1992년 개봉 후 24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 팬들 사이에서 '세기의 로맨스'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사진=풍경소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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