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신수원 감독 '유리정원' 캐스팅..."단숨에 몰입시켰다"

입력 : 2016-05-12 12:02:1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배우 문근영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SBS '희망TV'와 함께 생애 처음으로 아프리카 봉사 활동을 떠난다. 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문근영이 신수원 감독의 신작 '유리정원'에 캐스팅됐다.
 
'유리정원'은 남들보다는 조금 비밀스럽게 살아온 박사 과정의 연구원 재연(문근영)이 현실 속 모순과 부딪히고 세상을 외면한 이후 벌어지는 사건을 소설가의 시선으로 구현하는 미스터리 영화.
 
문근영은 극 중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박사과정의 연구원으로, 지훈이라는 소설가의 소설 속에서 신비로운 출생과 신체의 비밀을 안고 사는 재연으로 분할 예정이다. 재연은 현실의 모순과 부딪히고 세상을 외면한 채 숨겨진 공간 '그린 하우스'로 들어간 이후 미스터리 속 주인공으로 변하게 된다.
 
문근영은 강렬한 욕망과 신비로운 면모를 표출시키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예상치 못한 판타지적인 미스터리 전개가 단숨에 몰입시켰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캐릭터이기에 더욱 욕심 나고 애정이 간다"고 전했다.
 
연출은 '명왕성' '마돈나' 등의 신수원 감독이다. 신 감독은 표절시비에 휩싸여 세상과 등지게 된 소설가 지훈이 재연의 사건을 한 편의 소설로 구현하는 과정을 관음적인 시선을 통해 그려내면서 독특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신수원 감독은 "타인의 욕망 때문에 자신의 이상이 꺾인 채, 비밀의 숲에서 살고 있는 한 과학도와 그녀의 삶을 재현하는 소설가의 이야기를 통해 공존의 가치에 대해 돌아보고자 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유리정원'은 5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