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 발전 재개 1년 만에 가동 중단

입력 : 2016-05-12 11:35:44 수정 : 2016-05-12 11:37:1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68만㎾)의 운영이 중단됐다. 설계수명을 연장해 다시 가동한 뒤 1년여 만에 고장이 났기 때문. 또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를 정지했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월성 1호기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6분께 압력조절밸브가 고장이 나면서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자동으로 작동했다. 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작동했고 이에 따라 발전도 자동 정지됐다.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났다. 운영허가 기간이 끝나 발전을 멈췄지만 946일 만인 지난해 6월 23일 발전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10년 계속 운전 승인으로 가동을 재개한 지 1년도 채 안 돼 고장이 났다.
 
월성 1호기는 지난 2월 29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고 지난달 14일 발전을 재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발전 정지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에 따라 자동으로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