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던 남성에 의해 20대 여성이 죽임을 당한 일명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8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해자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강남역 10번 출구를 방문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슬프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다"면서 한 시민이 현장에 남긴 추모 메시지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같은 현실을 맞딱뜨리게 해) 슬프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한편, '강남역 묻지마 살인'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1시께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20대 여성인 A씨는 해당 건물 1층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2층 노래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범인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사진=문재인 트위터 캡쳐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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