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호' 강정호, 팀 영봉패 막은 9회말 솔로홈런 '홀로 분전'

입력 : 2016-05-19 11:12:01 수정 : 2016-05-19 11: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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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리며 패배 속에서 홀로 분전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사구를 기록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투수 훌리오 테에란의 6구 체인지업에 왼쪽 엉덩이를 맞고 1루를 밟았다. 시즌 3번째이자 통산 20번째 몸에 맞는 공.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 15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후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이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 7회말 세 번째 타석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9회말, 강정호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애틀랜타의 마무리 아로디스 비스카이노의 2구째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자 강정호는 가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멀리 뻗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2경기 만에 재가동된 홈런으로 시즌 5호포였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81로 소폭 올랐다.
 
3루수로써도 돋보였다. 1회말 수비 시프트에 따라 2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와 병살을 연결시킬 때는 지난해 큰 부상의 후유증이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1-3으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한 피츠버그는 타선이 산발 6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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