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나란히 출전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박병호(30, 미네소트 트윈스)는 2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
김현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경기서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선 김현수는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구안이 빛났다. 3-2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컷패스트볼을 두 개를 골라내는 등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조이 리카드가 기습번트를 대 김현수는 2루로 내달렸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땅볼로 3루로 진루한 김현수는 폭투 때 홈으로 질주해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팀이 4-2로 앞선 6회 1,2루에서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되며 세 번째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393에서 0.379로 하락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팀이 2-4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투수 잭 브리튼을 맞아 여러번 공을 커트해냈지만 6구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45로 떨어졌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이틀 연속 차가웠다.
박병호는 19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두 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율은 0.248에서 0.241로 내려갔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풀카운트 승부를 가져갔으나 6구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1루수 파울 플라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1-6으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다시 한 번 풀카운트 접전으로 끌고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는 3-6으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10승 2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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