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파주보존센터 개관…30년간 韓 영화 보존된다

입력 : 2016-05-19 11:34:47 수정 : 2016-05-19 1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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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 및 관련 자료의 안정적인 보존과 복원을 위한 '한국영상자료원 파주보존센터'(이하 파주보존센터)가 개관했다.
 
1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 위치한 파주보존센터에서  개관기념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재홍 파주시장, 류재림 한국영상자료원장, 배우 신성일 등이 자리했다.
 
이날 류재림 원장은 "이번 개관의 가장 큰 의미는 한국영화를 천재지변으로부터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이원보존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라며 "향후 30년 동안 영화 본편을 포함한 국내 모든 영상자료를 안정적으로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복원의 기반도 마련됐다. 류 원장은 "4K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필름 스캐너와 색보정기는 물론, 사운드 필름 전문 스캐너를 신규 도입해 UHD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디지털화 작업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류 원장은 "파주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대민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장점을 파주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영상도서관과 고전예술영화 예술관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부터 영상자료의 보존고를 구축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된 파주보존센터는 기존에 제기됐던 '자료 보존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영상 복원에 필요한 최신 장비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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