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미쓰에이 지아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의 전속계약 종료로 팀을 탈퇴한 가운데, 팀의 존속 여부의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JYP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아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며 "페이는 최근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아는 소속사를 떠나면서 자연스레 미쓰에이를 탈퇴하게 됐다. 페이는 잔류를 결정해 수지, 민과 함께 미쓰에이 멤버로 남게 됐지만 JYP에서는 "멤버들의 개별 활동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당분간 미쓰에이로 그룹 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날 JYP 관계자는 본보에 "미쓰에이 새 앨범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면서 "개인 활동에 우선 집중할 것이고, 그룹 활동에 대한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견을 내놓은 데는 페이 외의 다른 멤버 민과 수지의 전속 계약 여부가 자리한다. 관계자는 또 "멤버 민과 수지의 전속 계약도 내년에 종료된다"고 말했다. 만약, 민과 수지 또한 소속사를 떠나게 된다면 사실상 미쓰에이는 해체되는 것.
현재로서는 JYP가 새 멤버 영입이나 3인 체제 활동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치더라도, 다른 멤버들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JYP는 각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페이는 중국과 한국을 오고가며 연기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전망이다. 중화권 활동에 조금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BS2 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을 앞두고 있는 수지는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민 역시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
미쓰에이는 지난 2010년 데뷔한 걸그룹으로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을 발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JYP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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