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경기에 나선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모처럼의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진행 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볼넷 2루타 1개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 이후 5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던 김현수는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받았다.
올시즌 김현수는 12경기(8선발)에 나서 타율 0.379 출루율 0.4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김현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우완 콜린 맥휴를 맞아 5구만에 볼넷을 얻었다. 시즌 5번째 볼넷.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팀이 1-3으로 역전당한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2루타를 터트렸다. 그간 내야 땅볼이 많았던 김현수로서는 반가운 장타였다.
김현수는 1,2구 연속으로 들어온 볼을 지켜보다가 3구째 살짝 낮은 패스트볼을 잡아 당겼다. 타구는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뻗어 우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며 2루타로 연결됐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장타로 무사 2루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삼진 두 개와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는 실패했다.
5회말 현재 1-3으로 휴스턴이 앞서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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